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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08.11
동네골목 우동집, 가타쯔무리

이른 아침부터 나갈 채비를 마치고 길을 떠났다.
오랜만에 제민과 서울을 가로지르는 여행을 하기로.
평소 혼자도 잘 놀지만, 함께 놀면 또 다른 이야기거리와 재미가 있으므로 제민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기대됐다.
일명 '대우전자우동'이라 불리우며 덥고추운날에도 대기줄을 마다않는 맛집이다.
그야말로 서울의 로컬모습 그대로인 남가좌동 작은 골목에 위치한 가타쯔무리는 가케/붓카케 우동집이다.
주문은 육수 > 면의 온도> 사이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, 총 4개의 테이블로 구성되어있다.


제민은 가케우동 (찬육수+찬면), 나는 유자우동을 주문했다.

처음 맛본 유자우동은 맛이 굉장히 심플하다. 정말 유자 + 간장 + 면 인데, 맛이 깊다. 단순히 과육 또는 유자청을 먹는 것과는 비교가 안될 새로운 맛이다. 탱글쫀쫀한 면에 유자와 간장을 두어바퀴 돌리고, 유자코쇼를 살짝 가미하여 먹으니 정말 이 여름더위가 깔끔하게 뒷걸음질하는 맛이었다.

가케우동은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낸 것인데, 이렇게 담백 깔끔하다니. 냉침한 것일까? 무엇보다도 비린내하 1도 안나는게 신기하다. 일부를 먹다가 마지막에 고추냉이를 첨가해 맛보니 그 또한 일품이다.

서울의 작은 일본이라 불리는 '재팬타운'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고, 일본만 4회를 방문하며 이런 저런 맛집을 다녀봤지만, 이런 우동은 처음이다. 우동을 먹기위해 일본에 갈 필요가 전혀 없다. 이 집으로 충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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